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d5ea50f9-0a0b-44a4-8b31-abaf2ff25228/KakaoTalk_20201217_041032483_22.jpg

<aside> ❓ 당초 기대했던 결과 중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활동 결과에 성공이나 실패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경험한 모든 것이 좋은 결과이니 상세히 작성해주세요.

</aside>

저희는 장장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라면, 의자 하나쯤이야 충분히 만들고도 남지 또 뭘 더 만들어볼까 했었는데, 의자 하나가 저어어어엉말 만들기가 어려운 거더라구요. 일단 서 있을 수 있어야하고, 무게를 지탱해야하고, 엉덩이가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핫. 당연히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신청폼이며, 의자에 달아줄 로고며, 의자를 넣고다닐 가방까지 만들어놨는데, 정작 의자가 제대로 완성이 안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연이은 실패로 좌절이 컸지만, 그래도 생각만 하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은 정말정말 즐거웠습니다.

<aside> ❓ 예상보다 왜 효과가 없었을까요?

</aside>

팀의 역량 부족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장비 몇 개 다룰 줄 안다고 의자만들기를 너무 쉽게 봤던 것 같아요. 의자 제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했고, 부품이나 재료들을 구하는 데에도 생각보다 어려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틸바를 구매하는 것도, 의자다리 3개만을 팔진 않고 긴 스틸바를 사면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주는 방법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고무패킹도 스틸바에 딱 맞는 사이즈를 주문하는게 아니라, 정해진 규격의 기성품만 팔기에 그런 부품들에 맞춰서 스틸바의 외경과 내경을 따져가며 두께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스틸판으로 만드는 부품을 주문할 때에도 최소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결국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직접 배워가며 여러번 테스트를 거친 후,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좀 더 장비사용이 능숙했더라면 아니면 저희가 만약 여러명인 팀이었더라면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aside> ❓ 다음엔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요?

</aside>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흰 고작 제조업사나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시제품을 만들 때 조언을 구하는 걸로 그쳤지만, 사실 캠핑의자 제작이라면, 실제로 캠핑의자를 제작하는 곳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